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시편 74 : 1-11(12월 17일)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 영구히 파멸된 곳을 향하여 주의 발을 옮겨 놓으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 가운데에서 떠들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표적으로 삼았으니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이제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시어 그들을 멸하소서
기도 요점: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 가운데에서 떠들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표적으로 삼았으니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이제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시어 그들을 멸하소서’라는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도움의 말:
시편 기자가 탄식하기를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향하여 이방 대적을 통한 하나님의 징계가 오래 지속되자 탄식하며 주께서 보호하시고 기르시는 양에게 어찌하여 진노의 연기를 발하시느냐는 탄식의 기도입니다. 이어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향하여 탄원 기도 두 가지를 아룁니다. 하나는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해 주시기를 탄원하는 기도입니다. 여기서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사역을 뜻합니다. 그리고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이란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건져내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만민 중에서 구별하시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말합니다. 이에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이러한 각별하신 사랑에 의지하여 하나님의 징벌이 그쳐지기를 소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영구히 파멸된 곳을 향하여 주의 발을 옮겨 놓으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다는 탄원 기도입니다. 여기서 ‘영구히 파멸된 곳’은 바벨론에 의하여 완전히 페허가 되었던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이곳으로 ‘주의 발을 옮겨 놓으소서’란 하나님께서 친히 페허가 된 예루살렘을 오셔서 바벨론을 징벌해 주시기를 탄원하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이어 시편 기자는 주의 대적이 성소와 주의 회중에게 행하는 악행 네 가지를 주께 아룁니다. 첫째는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 가운데에서 떠들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표적으로 삼았으니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다 아룁니다. 이는 바벨론 군대의 성전 파괴가 잔혹하였을 뿐만 아니라 주의 회중 가운데서 자만하게 그들의 승리의 깃발을 세웠다 아뢰는 기도입니다. 둘째는 이제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다 아룁니다. 여기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은 열왕기상 6장 29절에 보면, ‘내 외소 사방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라 이릅니다. 이 조각품을 도끼와 철퇴로 쳐부수며 하나님의 성전을 불질러 땅에 엎는 행악을 바벨론이 행한다는 것을 아뢰는 기도입니다. 셋째는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다 아룁니다. 이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짓밟아 무참하게 파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넷째는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아룁니다. 여기서 ‘우리는 표적이 보잊 아니하며’란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통로이자 수단인 성전이나 회당이 모두 파괴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은총이 임하는 징조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징조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이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선지자도 없기에 이 같은 상황이 언제 끝날 수 있는지 그들이 알지 못한다는 암울한 미래가 표현됩니다. 그리고 이어 시편 기자가 탄원 기도를 하는데, 이는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시어 그들을 멸하소서 라는 기도입니다. 이는 대적인 바벨론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살육한 것과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성전을 파괴한 것 등과 같은 비방과 능욕이 언제 끝날 수 있겠습니까 탄식하면서 또한 주의 의로운 오른손을 거두지 마시고 주의 품에서 빼내시어 바벨론을 멸해 주시기를 탄원하는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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